황사원의 5년 인생 블로그
[와디즈투자] 뉴지스탁 투자계획서 뜯어보기 본문
Ⅰ. 뉴지스탁은 무슨 기업인가?
2011년 6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및 소셜네트워크 구축서비스 등을 주요 업으로 하고있다. 본사는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에 있다.
Ⅱ. 왜 투자했나?
나는 투자 쪽으로 관심이 많다. 예를 들자면 17년에 가상화폐에 투자했었고(물론 망했다), 15년도부터 주식투자를 해왔다(요즘은 자꾸 생각없이 투자해서 문제). 최근에는 펀드 쪽으로, 그리고 크라우드펀딩으로 관심을 돌려 투자를 해보고 있고, 부동산은 법률이 많이 엮이기 때문에 재개발부터 공부하고 있다.
특히 요즘 퀀트니 로보어드바이저니 말이 많았는데, 나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퀀트는 일단 잘 모르겠고, 로보어드바이저는 돈을 내고 받는 서비스인데, 주식투자를 할 당시 수입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이 생기고 나서도 하지 않았다. 자본금도 크지 못한데다 그 서비스를 받아서 100% 수익을 보장받을 순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안정적인 투자처에 투자해서 돈을 불려 시드머니를 확보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투자할 수 있는 것들을 보다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투자에서는 크라우드 펀딩 정도가 좀 괜찮을 것 같아 와디즈를 시작했다.
그러다 와디즈에 뉴지스탁이 올라온 것을 봤다. 주식투자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관심이 좀 갔다. 게다가 투자하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체험도 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물론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로보포트까지는 못 받고 베이직만 받겠지만, 뉴지스탁이라는 기업을 만나볼 수 있고,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체험헤볼 수 있기에 좋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면에서는 알고리즘 매매가 가장 내 마음에 들었다. 나는 기업이 자신들이 판을 깔아주고 개인들이 거기에 들어가서 수익을 낼 수 있게 하는 기업이 가장 좋은 기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구글이 있다. 구글이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이 동영상을 올릴 수 있게 하고, 사람들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광고를 넣어 수익을 벌 수 있게 만든다. 물론 광고를 넣어 손해보는 것도 없고, 동영상을 넣어 손해보는 것도 없다.
뉴지스탁의 알고리즘은 개인들이 판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개인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테스트하고, 그 결과물을 상품으로 내놓아 사람들에게 팔아 수익을 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으로 굳혀진 한국인의 소득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줄 수 있게 된다. 뉴지스탁이 이런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겠구나 했다. 그리고 개인이 알고리즘을 만들고, 팔고, 돈을 벌 수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게 된다. 그러면 사용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므로 뉴지스탁의 고객이 많아질 것이다.
이런 점들이 매력적이어서 투자를 하게 되었다.
Ⅲ. 대표는 누군가? 역량은?
대표이사님 성함은 문홍집, 문경록 님이다. 역량은 좀.. 어마무시하다. 문홍집 님은 리얼 증권맨이다. 대신증권에서 부사장을 하시고, 대신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대신경제연구소 대표이사까지 하신 분이다. 그리고 문경록님은 그만큼은 아니지만 삼일회계법인에서 기업 전략 컨설팅 경험이 있고, 유안타증권 자산관리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핵심 인력 중에 문호준이란 분도 보이는데, 성이 같은 걸로 봐서 혹시 아드님 아니신지.. 마케팅 팀장이라고 하지만 증권 쪽으로 나름의 경험이 있는 분이다.(외모와 능력까지 갖추다니.. 부럽..)
Ⅳ. 펀딩의 내용은 무엇이고 어디에 쓰는가?
이번 펀딩은 주식투자다.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비상장기업의 주식이다. 종류는 보통주다. 배당에 관한 사항도 없고 하니 투자만하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내 가치관에 맞는 기업이 나타났고 이 기업이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그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한다.
현금흐름은 그냥 투자하고 끝이기 때문에 별로 적을 필요는 없어 적지 않는다. 다만, 소득공제 가능 기업이기 때문에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절세 혜택이 있다.
BUT... 3년 동안 들고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고 도중에 팔아버리면 바로 세금 토해낸다. 슈밤..
주 목적은 연구개발, 예비비다. 프로그램 개발이기 때문에 연구개발비는 뭐 그렇다 치고, 예비비는 뭘까? 왜 하는걸까? 17년도, 18년도는 아직 무료화 상태여서 돈이 부족할 수 있었다 치자. 19년도부터는 유료화 한다고 해서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재무추정으로도 영업 손익이 18년도 -에서 19년도 +시켰다. 그러면 돈이 들어오는 모양새가 되어 굳이 예비비를 받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주로 2가지 아니겠나 한다.
1. 수익 극대화를 위한 자금
일단 B2B든 B2C든 증권사, 여러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광고를 하려고 한다. 이런 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인력은 더 많이 필요해진다. 인력을 채용하면 인건비는 자연스레 커진다. 지금도 영업손실이 나고있는 상황이다. 현금흐름표로 봐도 18년도까지는 영업으로 오히려 돈이 나간 상황이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보유 현금이 얼마냐에 따라 기업의 생명이 연명되는 기간이 달라질 것이다. 사업이 잘 되어 현금을 많이 벌어들인다면 예비비는 충분히 안전망이 되어줄 것이고, 사업이 잘 안되었다면 생명연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 광고
투자자 혜택을 봐라. 뉴지스탁의 서비스를 맛보게 해주겠다고 한다. 주식에서 내가 투자한 종목은 뉴스도 챙겨보게 되고 제품도 눈에 더 띄지 않는가. 뉴지스탁에 투자해서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 경험을 높여 자연스레 고객으로 전환시키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생각도힌다. 구글도 '유튜브 프리미엄 1달만 써보세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오피스 무료로 1달만 써보세요!' 라고 하지않는가. 뉴지스탁도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절대 안좋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업이 자신을 홍보하여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또 인지도를 높여 고객들을 모시는 것,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투자를 받아 현금 부담을 없애면서 홍보도 할 수 있고 고객도 모실 수 있는 방법을 뉴지스탁은 찾은 것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1. 뉴지스탁이라는 기업을 알게된 점 2. 스타트업의 미래에 투자 3. 로보어드바이저 무료 경험 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나도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듣기만 했지 한 번도 사용 해본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에 한 번 해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다.
또 와디즈를 통해 펀딩받는 것이 좋은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다.
Ⅴ. 돈은 어떻게 벌고, 재무상태는 어떠한가?
지금 뉴지스탁의 수익의 원천은 2개다. 뉴지랭크와 젠포트.
뉴지랭크는 국내주식 + ETF 대상 퀀트분석, 종목추천 서비스, 젠포트는 개인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각각 18년도에 125,113,845원, 422,934,000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정도 수익을 벌고서도 올해는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일단 올해부터 젠포트를 유료화를 한다. 그리고 젠마트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있다. 젠문가라 해서 알고리즘 강의/강사도 확대한다고 한다.
1. 젠포트 유료화
투자계획서에서 15명의 베타테스터를 두고 '나중에 유료화 해도 될까요?' 했는데 14명이 찬성했다. 그리고 '7천명 정도가 쓰고있는데 유료 회원으로 전환되면 매출 크게 증가할거야!' 라고 한 건 약간 무리수가 아닐까 한다. '무료'라서 쓰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서비스 가격이 비싼 것은 쉽게 이용하지 못할 것 같아서다.
베이직 같은 경우에는 잠깐 잠깐 쓰기에 엄청 큰 부담은 아니다. 하지만 로보포트로 넘어가는 순간 가격이 좀 후덜덜해진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자료를 써도 되나 모르겠다)에 따르면 위 표 금액만큼 번다고 한다. 실질적으로는 다수의 사람들이 200~300 정도의 급여를 받지 않겠나 한다. 그런 상황에서 주식투자하려고 로보포트 1달을 끊는다면..? 시드머니가 어느정도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솔직히 서비스를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매우 크다.
사회 초년생의 경우 시드머니가 작다. 나의 경우에는 현재 입사 1년이 되었는데 영끌(영혼을 끌어모으다)해도 2천만원이 안된다.. 주식에 몰빵한 다음 로보어드바이저를 쓴다면 한달에 2.2% 초과해서 벌어야한다. 이 정도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다른 안전자산에도 배분해야하고 차도 사서 할부도 내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넣고 운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그러면 실 사용자는 거의 시드머니가 어느정도 갖추어진 30대 중반 이상이 되지 않을까 한데, 기존 회원, 신규 유입 회원 중 저 만큼의 돈을 계속해서 넣고 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사실 좀 의문이다. 그래도 쓸 사람은 쓰고, 돈 있는 사람은 많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2. 뉴지랭크
종목추천이나 분석은 이용 해본적이 없어서 괜찮은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종목 추천은 증권 방송에서 많이 한다. 종목 분석은 애널리스트 자료가 많다. 테마주는 네이버 검색하면 된다. 회계자료는 금감원 DART 들어가면 된다. 발품만 좀 팔면 된다. 여기서 뉴지랭크는 어떤 걸 더 해주는 걸까? 나중에 뉴지스탁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나서 적든지 해야겠다.
최근 연도로 오면서 재무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는 있다.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손실률이 감소했다. 딱히 특징 잡을만한 것은 없어보이고, 그냥 몇개 끄적거려보자.
1. 1차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현금 안정성은 늘었다.
17년에서 18년으로 넘어오면서 부채비율이 급격히 안정화된다. 유상증자를 통해 현금이 많이 들어온 탓이다. 이 돈을 바탕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2차 펀딩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2. 투자 기업의 투자실패?
이거는 그냥 의문점이다. 진지하게 쓰는 건 아니고 장난으로 써본다. 재무제표를 보면 18년도에 단기투자자산 처분이익은 7천2백만이다. 그런데 처분손실은 1억 5천이다. 어디에 투자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증권 기업에서 투자 실패를 경험하신 건가.. 주식 외라면 그럴 수도 있지 하겠지만 자사 로보 어드바이저를 이용했다면.. 뉴지스탁의 서비스에 의문을 품어도 좋을 듯 하다.
Ⅵ. 모집 결과는?
2시간만에 100%를 달성했고 19년 5월 12일 현재 6억까지 한도 증액된 상태고, 현재 모집 금액은 5억 4백만원이다.
대표님 역량 + 매력적인 서비스 + 소득공제
이 세 가지가 좋아서 한 것 아니었을까..
Ⅶ. 결론
1. 알고리즘 매매는 솔직히 마음에 든다.
2. 흑자가 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겠다.
3. 서비스를 한 번 이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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