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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이야기

[직장생활] 황사원의 다사다난 회사 적응기

황사원 2019. 1. 7. 11:30

회사에 입사한 지 벌써 8개월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많은 사건들이 있었네요..

편의상 음슴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4.16

- 입사 후 원천세 담당하게됨.

5월

- 주임님이랑 원천세 자료 모아보고 신고해봄.

6월

- 혼자서 자료 모으고 신고해봄. 전산 잘못되어있어서 직접 수정신고함.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해야해서 눈물났음. 예전 숫자는 빨간색, 새로운 것은 검정색인데 잘못 적어서 회사 왔다가 다시 감.

7월

- 원천세 안정되려 하니 지방세 담당하게 됨. 주민세 재산분은 직접 현장에서 가설건축물 신고 자료 모아야 하는건데 아무도 안가르쳐줘서 혼자서 공부하고 예전꺼 찾아보고 어찌해서 해결함. 근데 임차기준으로 해야한다는 것, 공동현장은 가설건축물 비율마저 나눠야한다는 것을 알게된 건 나중에 알게됨

- 더욱 힘들었던 것은 재산세도 같이 끼어있었음. 자료 확인하는 것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영업팀에서 잔금 납부 인원 확인해서 신고함. 예전에는 큰 문제가 없었던게, 6월 1일 전에 잔금 납부가 다 되었기 때문. 나는 이 기간에 걸치게 되어서 원시취득 한 아파트 다 조사해서 신고해야했음.. 엑셀파일 없었으면 죽을 뻔했음. 게다가 전자고지 아니어서 고지서 전부 종이로 받음. 울뻔함. 참고로 부동산 취득 시기는 잔금납부일과 등기일 중 빠른 날로 함.

- 결산 때문에 늦게 퇴근하고 위 일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피부 뒤집어짐. 가끔나던 여드름이 폭풍 올라옴. 턱까지 퍼졌음.

8월

- 법인 균등분 신고. 개꿀이었음. 현장 다 조사하고 고지서 온 곳 안온 곳 알아내야했음. 그래도 재산세 보다는 훨씬 쉬웠음. 다만 시랑 군이랑 세율이 다른데, 이게 왜 다른지 아직도 모름. 대구광역시 달서구는 이해하는데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같은 광역시인데 세율이 왜 다른가요 하니 전화를 해봐도 담당자도 모름. 어떤 분은 '시세랑 군세랑' 달라요 이럼. 조례로 정해진 건가요? 하니 그건 또 확인해봐야 하는데 본인도 정확하게 모른다고 하심. 결국 물어볼 데도 없어서 일단 보고함.

세상에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 원천세는 시발이었음. 영업팀에서 '이사비용을 지원하는데 이거 원천세 발생하는거 같음. 이거 원천세 신고 누구한테 말하냐' 그럼. 재경팀은 이거 첨 들은거라 뭐지? 함. 이사비용이 요즘은 지원하면 문제긴 한데 괜찮나 하니 이 현장은 그 이전이라 문제는 없다고 함. 그래서 재경팀에서는 기타소득이라고 주장함. 계약서도 보니 원천세 우리가 부담하게 되어있음. 문제는 개발팀에서 이걸 공사 원가에 안넣은거임. 여기서 난감해짐. 괜히 보고되지 않은 쌩돈이 나가게 되었으니 돈나가는 전표 치는 부서가 욕먹게 생긴것. 결론만 말하면 개발팀에서 치게 되었고 현재까지 돈 나가는 전표는 개발팀에서, 예수금 잡는 전표는 내가 치고있음. 이 과정은 사실 아무 문제가 없음. 가장 큰 문제는, 원천세 신고일인 10일 바로 전날까지도 마무리가 안되어서 내가 신고를 못하고 있었다는 거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음. 그래서 이사비용 관련 자료를 담은 폴더는 '이사시발'로 이름을 붙여줌.

9월

- 재산세 2기. 토지분이 새로 추가되어 욕나왔음. 자료를 어떻게 받아야 하나 몰랐음. 그래서 무작정 구청에 전화해서 자료 받으려 하니 어쩌다 과세내역서를 알게 됨. 과세내역서를 받으려 하니 엑셀로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다 엑셀로 받음.(과세내역서 상세 내역을 엑셀로 받고자 한다고 하면 주심) 그 자료들을 받고 깔끔하게 엑셀로 정리했는데, 아니 시벌 신탁자산도 있다. 이거는 HUG 소유로 되어있지만, 공문을 보내서 '니들꺼니까 니들이 비용내. 빨리 안내면 우리가 내고 니들한테 돈 청구할거임 ^^' 이런다. 기껏 자료 다 만들었더니 신탁자산 추가요 ^^! 지들도 결재받는다고 늦게 줌.

공부할게 또 있는데, 과세도 종합과세, 별도과세, 감면, 분리과세가 있다. 이걸 또 몰라서 전화해서 물어보고 생난리를 쳤다. 이거는 왜 감면이죠 왜 별도죠 다 물어봄. 별도는 주로 건축물 부속토지(상가)였고, 분리과세는 아파트 건축용 토지거나 신탁자산인 경우. 감면은 국가도시계획에 들어가면 감면이랬다. 주로 도로가 해당되었다. 도시계획은 또 여러가지가 있는데 뭐에 해당되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전화해서 물어보니(재산세 담당에게) 건축과에 물어보란다. 건축과에 전화하니 재산세한테 물어봐서 이게 어느 계획에 포함되어 그런지 물어보란다. ??? (시발XX들아어쩌라는거야) 내년에 할 때 좀 더 알아봐야겠다.

- 영업팀에서 또 한건 터뜨리심. 무이자대출(이주비) 지원해주는게 있는데 이거 원천세 여부 물어봄. 우리는 기타비용이라 함. 나한테 검토해보라 하는데 물어볼데가 없어서 눈물났음. 126번 전화해도 지들도 모름. 질의회신 올리니 이주비 답변이 아니라 이사비용 답변이라 시간 날림. 유권해석 담아달라고 신청도 했는데 시간 너무 오래걸림. 8월 말에 했는데 답변 안옴. 결국 신고 하루 전에 과장님께 말씀드려서 도와달라고 하고 개발팀 가서 나중에 대여금으로 전환하자는 말로 결론지음. 그래서 기타소득으로 신고안함.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 또 받음.

10월

- 지급명세서 제출을 주임님이 하시는데 내가 만든 자료가 잘못되었음. 누락되기도 하고 완전 잘못만들기도 함. 2개 다 수정신고함.

- 회사에서 상여뿌림 ^^ 8월 귀속 급여, 9월 귀속 상여 같이 신고함. 지급월이 다르면 2장이라고들 하는데, 신고 다르게 하라는 말이었음.

11월

- 또 무슨 일이 터질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터짐. 기껏 신고자료 다 만들고 신고 했더니 현장 관련 팀에서 늦게 급여전표 줌. 이게 뭐냐 했더니 급여 전표란다. 이게 뭔지 물어본 게 아니라 왜 이제줬냐고 하니 현장에서 늦게 자료 줬다는 것임. 현장 잘못이지 본사 잘못이 아니니 뭐라할수도 없었음. 결국 사유 말씀드리고 수정신고함..

12월

 - 한 달마다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음. 원천세는 이미 신고, 납부함. 근데 현장에서 돈 줄려고 하니 몇몇 일용직들이 문제가 됨. 4명이었는데 모두 신불자였음. 무슨 문제가 있어서 하나의 통장으로 돈을 받고 각자 받으려고 했는데 우리측에서는 위임장 없으면 그렇게는 못준다고 하니 싸움. 결국 인력공급업체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우리가 돈을 준 다음, 해당 업체에서 돈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 지음. 해당 금액 만큼 수정신고함.

 

일단 간략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뭐 12월에 하나 일이 터지긴 했는데 다음에 또 올리는 걸로..

황사원의 회사 적응기는 오늘도 이어집니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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