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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후기] 오피큐탄(로아큐탄) 여드름 치료기 1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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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후기] 오피큐탄(로아큐탄) 여드름 치료기 1화

황사원 2019. 1. 26. 08:00

 [이 글은 "입사 후 벌어진 일들"과 연관되는 글입니다..]


여드름 웨이브의 시작

7월 어느 더운 여름날. 저는 재경팀에 있기 때문에 회계 반기결산 때문에 많이 바빴습니다.

퇴근 시간은 기본 8시였고 집에가면 피곤에 쩔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밖에 나가면 먼지를 많이 붙이고 오기 때문에 세안은 필수인데, 저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씻지도 않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그게 한 일주일 이상 이어졌습니다.(물론 맨날 안씻은건 아닙니다.. 가끔씩은 씻었습니다)

여기에 8월에 들어서는 다른 팀과 문제가 있어서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좁쌀여드름이 얼굴 군데군데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여드름이 계속 나던 스타일이라 나면 뭐 나는구나 하던 사람이었습니다.(안 사라지니까 포기한.. ㅜㅜ)

근데 좁쌀여드름이 시작되고, 그 다음 이어지는 여드름 폭팔에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합니다.

평소에는 볼, 이마만 났는데 턱까지 번져버리니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안만지려 했는데 다 익기만 하면 짜버리고 싶고, 폼클렌징 할 때마다 만져지는 여드름은 혐오 그 자체였습니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고 피곤한데 여드름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방법을 찾다

정말 참다참다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을 찾은 결과는 3개였습니다.

1. 레이저치료

2. 피부관리

3. 약물치료

하나하나씩 따지자면, 일단 1, 2번은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갑니다. 피부관리는 돈 먼저 주고 받기도 한다던데, 처음에만 서비스 좋지 나중에는 대충해준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레이저는 해보고싶긴 한데 여러번 쏴야하다보니 비용이 적지않을 듯 했습니다. 갓 직장에 들어온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선택의 수단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약물치료를 결심합니다.

물론 이 결심이 간단하게 선 것은 아닙니다. 여드름 약, 흔히 부르는 로아큐탄은 부작용이 심합니다. 일단 지속적으로 복용시 고지혈증이 온다는 말을 약사분이 하시기도 하고, 어느 블로그에서는 간 수치가 높아진다고 합디다.또 이 약을 먹은 유튜버는 피부가 매우매우 건조해진다는 말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헌혈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도 저는 제 피부를 너무나도 고치고 싶었습니다.


약을 먹다

일단 이 약을 사려면 무조건 처방전이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일단 피부과를 갔습니다.


황사원 : 제 얼굴 여드름은 왜 난건가요?(원인이라도 대충 알고 싶다)

의사 : 님 했던거 생각해보세요.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요?

황사원 : 네. 결산 때문에 피곤하고 못 씻고 스트레스 받고 그랬죠.

의사 : 일단 여드름이 나는 이유는 .... (쏼라쏼라) .... (설명중) 결국 치료는 레이져로 하면 어떻게 되구요,..

황사원 : (뭔 또 레이져야)음.. 근데 저 약으로 하는 건 어떤가요?

의사 : 약으로 하시면 부작용이 좀 심해요. 그리고 1달치 먹어서는 별로 효과 없을 수도 있어요.

황사원 : 약 주세요

의사 : 2주치 드릴게요

황사원 : ??? 1달치로는 별로 효과 없다면서요

의사 : 네

황사원 : ???

의사 : ???

.

.

.

황사원 : 4주치 주세요


리얼로 샀다..


결국 약 4주치를 받아 집으로 갔습니다.

일단 단기적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에 2알을 먹는 것이 낫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 전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 사서 먹고 약먹고, 집 가서 밥먹고 약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1달을 매일매일 먹었습니다.



2탄에서 계속.. (반응 좋으면 일찍 올리겠습니다)

저는 제약사에서 절대 돈 받지 않았고 리얼로 제 후기를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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